예쁜 여대생과 보내는 마지막 설날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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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찍 회사 일을 그만두고 대학 기숙사 관리라는 여유로운 일을 시작했다. 최근 병에 걸려 검사를 받았더니 4기 암으로, 이미 전이되어 최대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의사는 수술 대신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오늘은 12월 31일, 학생들이 명절로 집에 가면서 기숙사는 텅 비었다. 마지막 날들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던 중, 학생 아사노가 나타났다. 그녀는 표를 잊어버렸고, 명절 러시로 다른 표를 구할 수 없어 기숙사에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여행 계획을 미루었다. 그날 밤, 나 같은 늙은이와 아름다운 학생이 소바를 먹고 연말 프로그램을 보며 새해를 기다렸다. 술에 약한 아사노는 금세 취해 쓰러졌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살짝 보이는 속옷이 내 안의 어두운 충동을 깨웠다. 1년밖에 안 남았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나는 자제력을 잃고 그녀의 몸을 취했다. 깨어난 그녀는 겁에 질려 막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화를 낼 줄 알았는데, 그녀는 나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그저 놀랐을 뿐이라고 했다.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우리는 함께 새해를 맞았다. 이번이 내 마지막 새해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멋진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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